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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거듭된 부진에 부상까지 겹쳤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은 리그 최고의 직구를 되찾을 수 있을까.
하지만 '저주'는 최준용도 피해가지 못했다. 2년 연속 긴 부상에 시달렸고, 올해는 끝내 시즌아웃이란 현실에 직면했다.
거듭된 부상에 최준용 답지 않게 자신감을 잃은 모습마저 보였다. 부상으로 전반기를 날린 2023년에는 후반기 인상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타자 전향을 노크해 롯데 구단을 당혹케 했다. 2024년에는 시즌 중 기존 등번호 56번으로 다시 바꿔 달았다. 잘할 때의 모습을 되찾고자 하는 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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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준용은 지난 8월 우측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았다. 더 늦기 전에 차기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고심도 있었다. 재활기간 약 4개월. 내년 스프링캠프 합류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최준용의 공백은 컸다. 롯데가 가을야구 도전에 또 다시 실패한 이유는 불펜의 부진이 컸다. 마무리 김원중이 분투했지만, 얇아진 뎁스를 홀로 버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쉬움을 절감한 롯데는 오프시즌 바쁘게 움직였다. FA가 된 마무리 김원중과 필승조 구승민을 잡는데 성공했고, 애지중지 키우던 유망주 김민석을 포함한 3대2 트레이드로 정철원을 영입하며 불펜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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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태형 롯데 감독의 2년차 시즌이다. 1년 사이 몰라보게 성장한 타선과 선발진에 최준용과 유강남 등 부상 복귀 전력을 더해 반전을 보여줘야 한다. 최준용은 과연 김태형 감독의 미소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