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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트레이드 '딸깍.'
KIA 관계자는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조상우는 150km대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다.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한 검증된 투수이다.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빅딜이다.
하지만 KIA는 이 트레이드 한 건으로 모든 우려를 잠재웠다. FA 시장에서 열을 올린 삼성과 LG에 '어림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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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일찌감치 FA 시장이 아닌 트레이드 카드에 눈독을 들였다. KIA가 키움에 적극적으로 접근해 이적이 성사됐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던 13일, 심재학 KIA 단장이 고형욱 키움 단장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다.
KIA는 장현식을 잃었지만 조상우를 수혈하면서 오히려 불펜이 더욱 단단해졌다. 조상우를 비롯해 정해영 전상현 곽도규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7회 이후 철옹성으로 군림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