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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최상위권 팀들의 영입전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끌어내리기 위해 2위 삼성 라이온즈와 3위 LG 트윈스가 지갑을 적극적으로 열었다.
LG는 외부 FA를 두 명이나 데리고왔다. FA 시장 초기에 KIA 필승조 장현식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11일 '4년 52억원 전액을 보장' 계약을 일찌감치 체결했다. 13일에는 두산 필승조 김강률을 영입했다. 김강률에게는 3+1년 총액 14억원을 안겼다.
2025년 다시 대권에 바로 도전하겠다는 확고한 의사표시다.
삼성은 암흑기를 짧게 마치고 리빌딩에 성공했다. 2024년 정규시즌 2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까지 경험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KIA를 맞아 체급 차이를 절감하며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과감하게 '윈나우' 버튼을 다시 눌렀다. 최원태 70억원, 류지혁 26억원이 다소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삼성이 그만큼 의지가 강하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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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은 "(구)자욱이형과 (강)민호형이 다른팀 이적에 대한 생각을 원천 봉쇄했다. 계속 같이 하자고, 꼭 필요하다고, 어디 가지 말라고 얘기해줬다. 아직도 한국시리즈에서 진 것을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무조건 우승이 목표"라며 입을 모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