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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FA 내야수 류지혁(30)이 삼성 라이온즈에 남는다.
워크에식과 승부욕을 갖춘 팀워크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 코칭스태프와 선후배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 중간 연령대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갈 리더십도 보여줬다.
삼성 이적 후 2루수를 책임지며 내야 안정에 큰 공헌을 했다. 다양한 팀 전술 구사에 필수적인 작전 수행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32경기에서 2할6푼8리의 타율과 63득점, 45타점, 26도루를 기록했던 류지혁은 올시즌은 부상 여파로 100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2할5푼8리의 타율과 3홈런, 36타점, 11도루.
류지혁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류지혁과의 일문일답.
- 삼성 소속으로 4년을 더 뛰게 됐는데 소감을 말해달라.
삼성 라이온즈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고 기쁘다.
- 다른 팀 이적을 조금이라도 생각했었는지.
그 생각 자체를 자욱이 형과 민호 형이 원천 봉쇄 해줬다. 계속 같이 하자고, 꼭 필요하다고, 어디 가지 말라고 얘기해줬다.
- 트레이드 통해 삼성에 온 뒤 1년5개월만에 FA 계약을 했는데.
트레이드 되고 나서 얼른 삼성 라이온즈라는 팀에 녹아들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 삼성에 남게 됐는데, 가족 반응은.
아내가 제일 좋아하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이 또 파란색을 너무 좋아한다.
- 4년 계약을 했으니 책임감도 조금 높아지지 않았을까. 목표가 있다면.
아직도 한국시리즈에서 진 것을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무조건 우승이다.
-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삼성 라이온즈에 남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팬 여러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시고 야구장 많이 찾아와주셔서 라팍에서 뛰는 모습 봐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