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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운명의 날이 밝았다.
같은 날 상무 입대 예정이던 롯데 투수 김진욱은 지난달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아 입대를 취소했다.
이번 상무 입대 선수 중에는 유독 FA 보상선수가 많다. 김영현 한승주 강효종이 주인공. 이들 3명은 FA 보상선수로 입대 전 팀을 옮긴 이적 선수들이다.
이들 상무 입대 선수들은 2일을 기점으로 군 보류선수로 묶이면서 외부 FA 영입시 보호선수로 묶을 필요가 없어진다. 해당 팀에서 1명이 상무에 입대할 경우 A등급 선수 영입시 20명에서 21명을, B등급 선수 영입시 25명에서 26명을 묶는 효과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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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취가 불분명한 이들 5명의 선수들에게 2일은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두번째 스테이지의 시작일이다.
최원태는 삼성에서 관심을 두고 있다. 원 소속팀 LG는 물론 타 팀과의 경쟁이 현재로선 없는 상황. 김현준 상무 입대일 이전에 굳이 서둘러 계약을 발표할 이유가 없다.
임기영과 류지혁은 일부 구단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계약 규모와 25인 외 보상선수 문제로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상황. 두 선수 역시 치열한 물밑 경쟁 상황은 아니라 상무 입대자가 있는 관심 구단이라면 2일 이후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심우준 엄상백 2명의 외부 FA 영입 한도를 모두 채운 한화를 제외한 나머지 9개 팀들은 외부 FA를 영입할 수 있다. 외부 FA 영입이 없었던 7개 구단(KIA, 삼성, 두산, SSG, 롯데, NC, 키움)은 외부에서 2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지난달 7일 심우준, 8일 엄상백, 허경민, 11일 장현식을 끝으로 외부 FA 영입 소식은 20일 넘게 뚝 끊긴 상황. 과연 상무 입대일인 12월2일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외부 FA 영입 소식이 다시 활기를 띄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