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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렇게 인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3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정수빈은 빠른 발과 정확한 타구 판단, 과감한 허슬플레이까지, 그물 수비로 잠실 센터라인을 지켰다.
지난해 39개의 도루를 성공하면서 데뷔 첫 도루왕에 올랐던 그는 올 시즌에는 136경기에서 타율 2할8푼4리 4홈런 5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737을 기록하며 두산의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지난해에는 박해민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활약을 인정받아 첫 수비상을 수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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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수비 만큼은 건재함을 약속했다. 정수빈은 "앞으로도 수비상 만큼은 내년에도 받고, 은퇴할 때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외야 부문 좌익수 수비상은 에레디아(SSG)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익수 부문에서는 홍창기(LG)가 멜 로하스 주니어(KT)와 이주형(키움)을 제치고 역시 2년 연속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투수 부문에서는 NC 하트가 받았다.
25일 발표한 포수 및 내야수 수비상은 포수 박동원(LG), 1루수 오스틴(LG),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허경민(KT), 유격수에서는 박찬호(KIA)가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