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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눈물로 마무리 된 류중일호의 도전, 그러나 수확도 분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도영은 공격과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자신의 재능을 맘껏 발휘했다. 타선에선 해결사 노릇을 했고, 유일한 약점으로 여겨졌던 수비 역시 안정적으로 풀어갔다. KBO리그를 홀렸던 주루 플레이는 프리미어12에서도 빛을 발했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고관절 통증으로 교체되는 아찔한 순간도 겪었지만, 하루를 쉬고 나온 호주전에서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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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기간 김도영은 어린 나이임에도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대만전 패배를 안고 나선 쿠바전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린 뒤 빠던(배트 던지기)을 하기도. 김도영은 "팀 자체가 굉장히 끈끈한 느낌을 받았다. 케미가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고쳐야 할 숙제들도 얻었다. 좋은 기회였다"며 "타석에서의 몰입도, 내가 신경써야 할 것을 더 신경쓰는 그런 집중력을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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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