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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만전 패배로 가시밭길이 불가피해진 류중일호, 날씨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다.
프리미어12는 타이베이돔과 톈무구장에서 각각 B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돔구장인 타이베이돔은 경기 진행에 문제가 없지만, 지붕이 없는 톈무구장은 사정이 다르다. 인조잔디로 그라운드를 교체했으나, 많은 비가 내린다면 경기 진행은 불가하다.
타이베이에서의 B조 일정은 18일에 마무리 된다. 21일부터는 일본 도쿄에서 슈퍼라운드 일정이 펼쳐진다. 조별리그에 별도 예비일이 없는 상황.
류중일호는 15일 타이베이돔에서 일본, 16일 톈무구장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B조 일정을 치른다. 이후 하루를 쉬고 18일 톈무구장에서 호주전을 치른다. 휴식일인 17일 류중일호와 도미니카공화국 모두 경기가 없기 때문에, 태풍 영향으로 우천 순연되면 휴식일 없이 17일에 톈무구장 또는 타이베이돔에서 도미니카공화국전을 치를 수 있다.
타이베이돔으로 경기가 옮겨져도 정상 개최 여부를 속단할 수 없다.
올해 개장한 타이베이돔은 누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3일 대만전도 일부 관중석 누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정원인 4만석에 못 미치는 3만3000여명만 입장시켰다. 태풍의 바람은 막을 수 있지만 많은 비는 못 막는다는 뜻. 정작 타이베이돔으로 경기 일정을 옮겨놓고도 치르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가뜩이나 힘겨운 행보가 일정으로 더 꼬일 수 있는 상황.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는 류중일호다.
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