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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서로 액수 얘기는 하지 않았다.
그동안 FA 시장에선 많은 일이 있었다. 세번째 FA로 C등급이 돼 '태풍의 눈'이 되는가 했던 최정이 잔류를 선택하며 4년간 총액 110억원에 계약을 했는데 곧바로 대어급의 이적이 연달아 발표됐다.
7일 KT 위즈의 유격수 심우준이 총액 50억원에 한화 이글스로 옮기더니 8일엔 심우준과 같은 팀에 있던 엄상백이 4년 총액 78억원에 또 한화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같은 날 두산 베어스와 3년 20억원의 옵션을 포기하고 FA를 신청했던 허경민이 KT와 4년 40억원에 계약하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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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2일 드디어 최원태와 첫 만남을 가졌다. LG 차명석 단장은 "일단 최원태 측에서 얼마나 원하는지 들어봐야 한다"고 했으나 이날 첫 만남에서 구체적인 액수가 나오지는 않았다.
차 단장은 "시장을 보고 나서 결정하면 좋겠다라고 최원태 측에 말했다"라며 "다음에 만나서 자세히 얘기하기로 했다"라고 최원태와의 첫 협상에 대해 말했다.
최원태가 다른 구단과도 충분히 만나 협상을 해서 시장가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고 나서 협상을 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한 듯 보인다. 아직까지 최원태가 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팀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부분.
최원태가 보호 선수가 20명인 A등급 선수이기 때문에 영입하려는 타구단으로선 그만큼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자칫 장기전이 될 수도 있다.
LG는 장현식과 계약하면서 샐러리캡에 여유분이 줄어든 상태다. 엄상백정도의 액수를 원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 1997년생으로 27세로 역대 FA 투수 중 가장 어린 최원태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