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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단톡방' 나가는 걸 보니까 씁쓸하더라고요."
반대로 KT 식구들은 아쉽다. 전력도 전력이지만, 정들었던 동료가 팀을 떠나게 됐으니 말이다.
일본 와카야마에서 마무리 훈련은 진행하고 있는 이강철 감독도, 타지에서 선수들 이적 소식을 들었다. "아쉽다"는 말만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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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는 "좋은 대우를 받고 갔으니, 당연히 축하할 일"이라고 하면서도 "축하할 일인데, 아쉽기도 많이 아쉽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장성우는 "상백이도 그렇고, 우준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떠난 김재윤도 생각난다. 다들 친하고, 좋아하는 동생들이었다. 그 동생들이 갑자기 떠난다니 씁쓸한 마음이 들더라. 물론 다른 팀에서 가치를 인정해준 것이고, 필요로 의해 가는 거니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친한 친구가 갑자기 직장 옮기면 마음이 그렇지 않나. 딱 그런 느낌이다. 앞으로 안 볼 사이도 아니고, 야구장에서 마주치겠지만 아쉬운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선수들 '단톡방'이 있다. 스케줄 공지 받고 그러는 방이다. 거기에 인사를 하고 나가더라. 그걸 보니 씁쓸한 마음이 더 크게 들었다"고 밝혔다.
와카야마(일본)=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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