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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프로 데뷔 후 처음. 21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의 스토리에 함께 옛 동료들이 함께 소환됐다.
이후 2011년과 2012년에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서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하지만 당시에도 한국시리즈 문턱은 높았다. 롯데의 가장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은 1999년. 무려 20세기의 일이다. 벌써 25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사이 롯데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누구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설움의 세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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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시에 함께 거론되는 옛 동료들이 있다. 바로 강민호가 롯데에서 뛰던 최전성기 시절을 함께했던 자이언츠 멤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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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고졸 신인이었던 2007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롯데에서 뛰었고, 2022시즌을 앞두고는 NC에 이적했다. 하지만 NC는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 이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손아섭의 이적 전이다.
롯데의 영구결번(10번)이자 상징적인 선수였던 이대호는 끝내 한국시리즈에 가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이대호는 2001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1971경기를 뛰었다. 일본에서 뛸 당시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우승과 시리즈 MVP까지 했지만, 롯데에서의 우승 한을 풀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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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설움은 곧 롯데 자이언츠의 설움이자 열렬한 롯데팬들의 한이다. 올해 KIA와 삼성이 맞붙으면서 18년만에 지방 인기팀들의 한국시리즈가 펼쳐지는데, 리그를 대표하는 인기팀인 롯데는 정규 시즌을 7위로 마치며 쓸쓸하게 또 한번 탈락을 맛봤다. 내년에는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 다시 기다려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