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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마무리 훈련 명단 맞아?
마무리 훈련은 보통 1군 주전 선수들은 거의 참가하지 않는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선수, 그리고 1군과 2군을 오가는 선수들 중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켜 확실한 자원으로 만들어내는 시간이다. 한 시즌 모든 걸 쏟아낸 1군 선수들은 주로 휴식, 회복 훈련에 집중하는 시기다.
그런데 KT 참가 명단을 보면 화려(?)하다. 총 37명의 선수가 이번 마무리 훈련에 임하는데 주전 중견수 배정대, 4번타자 문상철, 후반기 반등을 이끈 오윤석, KT를 가을야구까지 이끈 장본인 김민, 베테랑 불펜 주권 등이 참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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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철 역시 전반기 맹활약을 펼치다 후반기는 기복을 보였다. 대신 가을야구에서 LG 트윈스 엔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홈런 2개를 쳐내며 주목받았다. 17홈런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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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은 올해 KT를 살린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붕괴된 필승조 때문에 꼴찌까지 떨어진 KT였는데, 김민이 혜성같이 등장해 엄청난 활약을 해주며 KT가 결국 정규시즌 5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너무 많이 던진 탓인지, 가을야구를 앞두고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가을야구에서는 거의 역할을 못했다. 때문에 1군 코칭스태프가 세심하게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는 선수다.
이밖에 천성호, 안현민, 이상동 등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어떤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