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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한국시리즈 등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일은 지난 9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 나서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바 있다.
4일 쉬고난 뒤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퓨처스(2군)팀과의 연습경기에 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 1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 총 31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투심과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 등 자신의 공을 모두 실험했다.
네일은 1회초 선두 타자 황성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윤동희에 첫 탈삼진을 뽑았다. 손호영 타석에선 투수 땅볼로 삼자 범퇴를 완성했다.
2회초 선두 타자 나승엽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네일은 이정훈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정대선을 삼진 처리한 가운데 신윤후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주자가 쌓였으나, 네일은 이호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초 정보근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네일은 황성빈 윤동희를 차례로 삼진 처리하면서 이날 투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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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넌트레이스 잔여 경기 뿐만 아니라 한국시리즈 등판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팀을 생각하는 네일의 마음가짐은 재활 기간을 대폭 줄였다.
퇴원 직후부터 몸 만들기에 돌입했고, 9월 11일부터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으로 재활을 시작했다.
불펜, 라이브피칭을 거쳐 나선 지난 상무전.
첫 이닝엔 부상 우려 탓에 안전망을 마운드 앞에 놓고 던졌다.
하지만 2회초 등판에서 안전망을 치우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롯데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면서 네일의 한국시리즈 복귀와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게 됐다.
KIA는 오는 18일 자체 연습경기로 실전 점검을 마친다.
21일 광주에서 삼성-LG 중 플레이오프 승자와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일정상 네일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 등판하게 된다면 이날 롯데전이 사실상 마지막 실전 점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선 두 경기 모두 투구 수가 많지 않았던 만큼, KIA 이범호 감독이 자체 연습경기까지의 결과를 토대로 나머지 선발진과의 순서를 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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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한준수가 7회말 중월 스리런포로 3타점을 책임졌다.
김도영도 6회말 좌월 솔로포 등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다.
선발 등판한 네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도 3이닝(5안타 무4사구 2탈삼진 2실점)을 소화했다.
불펜에선 장현식(1이닝 2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전상현(⅔이닝 3안타 무4사구 1탈삼진 2실점) 정해영(1이닝 2안타 무4사구 무실점)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