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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유성(22·두산 베어스)이 일본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으로 첫 승을 품었다.
제대로 선발을 소화한 건 이날이 처음. 최고 구속 154㎞ 직구와 더불어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고루 섞어가면서 일본 타자를 묶었다. 총 투구수는 91개를 기록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유성은 입단 당시 '완성형' 투수였다. 150㎞ 중반의 빠른 공과 더불어 변화구 제구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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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육리그에서 일본 타자를 상대하며 한 차례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던 김유성은 올 시즌에는 17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등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중반까지는 확실히 치고 나오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 다시 한 번 해법을 찾았다. 스로잉을 조금 교정했고, 밸런스가 잡혔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무리캠프는 다시 한 번 김유성의 성장의 장이 될 예정이다. 특히나 정교한 타격이 장점인 일본 타자를 상대로 크게 흔들리지 않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피칭을 하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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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이 4실점을 하는 동안 타선은 9점을 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전다민과 홍성호 김동준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임종성은 2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교육리그 시작 후 승리없이 3연패와 2무를 기록했던 두산은 6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