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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하늘은 LG편인가.
염 감독이 왜 웃었냐. 여러모로 LG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는 취소이기 때문이다.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와 5차전 혈투를 치르고 올라왔다. 염 감독은 삼성과의 2차전 구위가 좋은 손주영을 선발로 쓰고 싶었는데, 손주영이 KT와의 5차전에서 많이 던져 회복이 되지 않아 엔스로 밀고나갈 수밖에 없었다. 엔스를 믿지 못하는 게 아니라 엔스도 최근 계속해서 3일, 4일 휴식 후 로테이션을 돌아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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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1차전을 10대4로 대승한 삼성은 어차피 많이 쉬었기에, LG가 쉬는게 반갑지는 않을 듯. 그래도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이 경기에 나선 후 경기가 취소되는 게 최악이었다. 비고 오면 경기를 하지 않는 게 맞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