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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삼성 박진만 감독은 필승조를 묻는 질문에 "승기를 잡고 있을 때는 김태훈 이상민 임차민 김재윤 4명의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 마무리는 김재윤"이라고 했다.
디아즈의 실책과 신민재의 적시타로 3점을 추격당해 4-7. 2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타석에는 한방이 있는 오스틴.
펜스가 짧은 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 한방이면 단숨에 7-7 동점이 되는 상황. 김태훈이냐 임창민이냐를 궁금해 하고 있던 차, 불펜 문이 빼꼼 열리면서 젊은 투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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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150㎞ 강속구에 헛스윙, 2구째 높은 코스 125㎞ 커브가 또 한번 스트라이크.
유인구는 없었다. 3구째 강력한 바깥쪽 하이패스트볼에 오스틴의 방망이가 따라가지 못했다. 3구 삼진. 오스틴이 헬멧을 던지며 분함을 표하는 순간. 라이온즈파크에는 앞선 세차례의 홈런보다 더 큰 함성이 터졌다.
벤치의 승부수 김윤수 카드가 멋지게 통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