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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선발 체제인 삼성 라이온즈와 달리 준플레이오프에서 3선발 체제로 승리했던 LG 트윈스가 이번엔 4선발 체제로 삼성과 만난다. 최원태-엔스-손주영-임찬규가 차례로 나설 예정이다.
-엔트리에 김범석을 포함시켰는데.
상황이 되면 대타요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올렸다. KT보다는 왼손 투수가 있고, 왼손에 대비해서 2군에서 컨디션이 괜찮다는 보고가 올라와서 바꾸게 됐다.
최근 타격감도 괜찮고 상대전적도 나쁘지 않다. 김현수를 4번으로 올리는게 흐름상 좋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
-2차전 선발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손주영이 위험도가 있다는 얘기를 해서 엔스로 바꿨다. 3차전에 (손)주영이가 나갈 것 같다. 4차전엔 임찬규다. 손주영을 2차전 선발로 생각했던 건 5차전까지 생각했던 것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중간 투수들이 중요할 것 같은데.
투수운용의 키포인트는 선발도 중요하지만 기존 중간 투수들이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이의 역할을 얼마나 해주느냐다. (유)영찬이가 작년 한국시리즈처럼 2이닝을 던질 수도 있고 김진성이 2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다. (백)승현이, (정)우영이, (함)덕주 등 나머지 투수들은 1이닝씩 끌고 가면서 원포인트로 (김)유영이를 막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투입할 것이다. 기존 투수들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휴식을 취했으니 이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그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준PO하면서 지친 선수는 에르난데스 한명 뿐이다. 준PO를 거의 3명으로만 운영을 해서 컨디션 조절이 잘 돼 있을 것이다.
-에르난데스가 마무리인데 1이닝만 던지나.
아니다. 최대한 이닝을 줄이려 하겠지만 승부처에서 상황이 된다면 1⅔이닝 까지는 쓸 수도 있다.
-박진만 감독은 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고 했는데.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하다보면 어차피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집중해서 3차전이든 4차전이든 5차전이든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문보경이 준PO 5차전에서 첫 안타를 쳤는데.
분명히 살아날거다. 최원태 선수도 페넌트레이스를 할 때 굴곡이 있는 선수인데 삼성전만은 긁히는 날이었다.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김범석이 들어오면서 외야수 1명 줄었는데. 문성주의 외야 수비는 가능한지.
문성주는 지금 나가도 문제는 없는데 보호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내고 있다. 더 좋아지면 수비도 낼 수 있을 것이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