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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빅볼 전쟁이 시작된다.
홈팀 삼성은 올시즌 홈런 군단으로 변모했다. 팀 홈런 185개로 단연 1위다.
고참 중참 신예 할 것 없이 고루 터졌다. 김지찬 류지혁 정도를 제외한 7명 정도가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타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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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2차전에서 홈런 타자들을 전진 배치해 LG 투수들에 대한 압박에 나설 전망이다.
그렇다고 라이온즈파크의 홈런이 삼성 타자들 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LG는 비록 팀 홈런 9위(115홈런)에 그쳤지만 파크 팩터를 고려해야 한다. 대구 7경기에서는 8홈런을 날렸다. 경기당 1개를 조금 넘는 수치다.
하지만 LG는 KT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를 거치면서 타격감을 살려서 왔다.
오스틴 박동원 등 큰 경기에 결정적 대포를 쏘아올리는 거포들을 필두로 김현수 오지환 등 고참들의 타격감도 살아났다. 시즌 중 4번을 맡았던 문보경의 완벽 부활 여부가 장타는 물론 타선 전반의 밸런스 상 중요하다.
LG는 좌투수가 적었던 KT와 달리 이승현 최채흥 이승민 이상민 등 선발과 불펜진에 좌완을 장착한 삼성에 맞서 우타 거포 김범석을 새로 추가했다. 좌완 투수는 물론, 많게는 3경기를 치러야 할 라이온즈파크의 빅볼 야구를 감안한 선택이었다. LG 염경엽 감독도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대구에서 빅볼 야구를 할 수 있는 타자가 6명 정도 있다. 타격감이 더 올라온다면 타선은 절대 삼성에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며 화끈한 장타 대결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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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은 게임을 치르고 온 LG의 타격감이 조금 앞설 전망. 삼성 거포들이 어느 시점에서 신호탄을 쏘아 올리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