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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물론이다. 팀이 이긴다면…."
염 감독은 물론 준PO MVP에 오른 임찬규도 에르난데스를 향해 "내 마음속의 MVP"라며 그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5경기에 모두 등판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에르난데스의 경우 선발을 했었기 때문에 갑자기 불펜에서 매일 나와 던지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아 투구수가 많지 않아 보여도 크게 무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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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가 돼서 세이브를 챙기고 동료들과 어깨동무로 원을 그리고 발을 교차해서 올렸다 내리는 LG만의 특유의 승리 세리머니도 했다. 에르난데스는 "말로 하긴 좀 그렇지만 경기를 끝냈고 마무리 지었다는 희열과 괘감을 공유하는 것 같다"라며 세리머니가 주는 쾌감을 설명.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선 완전히 마무리로 보직을 확정했다. 마무리이기 때문에 큰 점수차로 이기거나 질 땐 등판하지 않는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피로도가 쌓였기 때문에 마무리로 던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일주일간 5경기서 7⅓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뿌렸던 에르난데스에게 하루 휴식후 13일 열리는 삼성과의 PO 1차전서 세이브 상황이 되면 등판하냐고 묻자 "당연하다. 팀이 이겨야 한다"라고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5경기 다 나갈 수 있겠냐고 묻자 에르난데스는 묘한 표정을 짓더니 "물론이다"라며 웃었다. 옆에서 듣던 준PO MVP 임찬규가 "에르난데스 어깨를 지켜 주시죠"라며 에르난데스 보호에 나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