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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에서도 달리는 야구로 삼성 수비진을 흔들 수 있을까.
사실 뛰는 야구를 표방하는 LG의 도루 성공률은 높지 못했다. 지난해 166개로 도루 1위에 올랐는데 실패도 101개나 돼 도루 성공률이 62.2%에 불과했다.
올시즌엔 도루 수는 줄이더라도 성공률을 높이겠다고 했던 염경엽 감독인데 성과는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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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해 KT와의 정규시즌에서는 18번 성공, 11번 실패로 성공률이 62.1%로 낮았지만 준PO에서 성공률을 높인 부분은 분명히 플레이오프에서도 눈여겨 봐야할 장면이다.
염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해왔던 대로 잠실에선 뛰는 야구, 원정에선 빅볼로 이기는 야구를 해야한다"라고 강조했었다. 삼성전에서 안뛰 이유는 없다.
올시즌 삼성전에서 총 30번의 도루를 시도한 LG는 이중 18번을 성공시키고 12번은 실패했다. 성공률은 60%에 불과했다.
삼성의 올시즌 도루 저지율은 29.8%로 NC 다이노스(36.7%)에 이어 2위로 좋다.
강민호가 23.4%의 도루 저지율을 보였고, 이병헌은 21.4%의 저지율을 기록했다.
LG 주자들이 많이 뛰는 것을 상대 투수와 포수, 내야수들이 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항상 대비를 하고 있다. 특히 LG는 퀵모션이 느린 투수가 던질 땐 집중적으로 뛰는 야구를 해 투수의 멘털을 무너뜨린다.
LG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어떤 도루 성공률을 보일까. 성공률이 높을수록 그만큼 상대 수비를 힘빠지게 했다는 뜻이고 그만큼 득점확률이 높아지고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삼성은 도루를 잡아내서 LG의 흐름을 차단시켜야 한국시리즈가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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