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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규리그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올린 우완 레예스는 지난달 2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이래 충분한 휴식을 거쳐 1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최원태는 8일 kt wiz와 치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⅔이닝 3실점(2자책점) 하고 조기 강판한 뒤 닷새 만에 등판한다.
레예스는 올해 LG를 상대로 두 번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최원태는 삼성전에 두 차례 출격해 1승, 평균자책점 0.84로 호투했다.
코너 시볼드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PO에서 던질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삼성은 레예스와 원태인이 출격하는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시작한다. 좌완 이승현과 우완 황동재가 3∼4선발로 뛸 참이다.
준PO를 세 명의 선발 투수로 치른 LG는 PO에서는 최원태, 손주영, 임찬규, 디트릭 엔스 4명의 선발로 삼성 타선에 맞선다.
준PO에서 불펜 투수로 변신해 빼어난 투구를 뽐낸 손주영은 컨디션에 따라 엔스와 등판 순서를 바꿀 수도 있다.
레예스를 앞세운 삼성의 최대 강점은 PO 직행으로 푹 쉬어 투수들의 어깨가 싱싱하다는 사실이다.
LG는 준PO에서 kt와 최종 5차전 혈투를 치르면서 투수들의 피로가 쌓였다는 약점을 안고 있지만, 타자들의 실전 감각은 삼성보다 낫다는 걸 위안으로 삼는다.
홈런이 많이 터지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특성상 대포가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cany9900@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