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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끝판 대전은 당연히 매진이었다.
포스트시즌 통산으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1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 중이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경기 매진 기록은 2009년 준PO 3차전부터 2011년 준PO 2차전까지 무려 26경기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까지 매진이 이어진다면 최소 7경기는 매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19경기 연속 매진은 가능한 상황. 역대 2위 기록까지는 가능할 전망이다. 플레이오프 5차전,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간다고 해도 최대 24경기라서 매진 신기록은 내년시즌을 바라봐야 한다.
1차전을 KT가 잡은 뒤 LG가 2,3차전을 내리 이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듯 했지만 KT가 4차전서 11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회말 심우준의 행운의 끝내기 안타로 6대5의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5차전까지 몰고 왔다.
5차전은 2차전과 같은 선발 매치업이다. LG 임찬규와 KT 엄상백이 선발 등판한다. 둘 다 정규시즌에서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팀내 국내 투수 최다승 투수.
임찬규는 지난해 14승으로 국내 투수 최다승을 기록한 뒤 FA로 4년간 최대 50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올시즌 10승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134이닝을 던지는데 그쳐 규정이닝을 채우는데는 실패했지만 후반기 막판 7경기서 6번의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4승1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리고 2차전서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7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자신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거뒀다. 5차전서 한번더 호투를 펼친다면 큰 경기에 약하다는 그동안의 인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엄상백은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예비 FA'다. 그리고 FA 시즌에 13승10패 평균자책점 4.88로 최다승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 FA 최대어로 떠올랐다. 준PO 2차전서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6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차전까지 이어지며 엄상백에겐 명예회복의 기회가 주어졌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몫한다면 FA로서의 주가도 올라갈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