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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실책 하나가 나오며 경기를 내주게 됐다."
KT는 이날 2회 황재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고, 3회에도 점수를 추가하며 앞서갔지만 3회부터 터진 LG의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그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책 4개가 나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선발 엄상백은 2회까지 호투했지만, 3회부터 흔들리며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흐름이 LG쪽으로 흐르자 주요 필승조 자원을 아끼며 3차전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KT의 3차전은 'LG 킬러' 벤자민이다. 다음은 경기 후 이 감독과의 일문일답.
좋은 흐름이었는데, 실책 하나가 나오며 그렇게 경기를 내주게 됐다. 하루 쉬면서 준비를 더 잘하겠다.
-향후 투수 활용 계획은.
3차전을 만약 이긴다고 한다면, 4차전에 쿠에바스에 이어 고영표까지 붙일지 아니면 5차전 준비를 시켜야 할 지 고민해보겠다. 일단 3차전 결과를 봐야 한다.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다. 몇 경기 연속 힘들게 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도 우규민이 잘 던져줘 불펜진에 힘이 될 것 같다. 얻은 것도 있다. 중간 불펜진 기용 방안이 애매했는데, 우규민이 잘해줘 카드가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천성호의 컨디션도 좋아보였다. 김상수가 부상을 털고 경기를 뛰었기에, 다음 경기 더 편하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3차전 선발은.
예고한대로 벤자민이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