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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미래를 그리고 있었구나' 이강철 감독 승부수 "3차전 선발 벤자민" [WC2 현장코멘트]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4-10-06 12:41


'이미 미래를 그리고 있었구나' 이강철 감독 승부수 "3차전 선발 벤자민…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05/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3차전 선발은 벤자민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2차전까지 쓸어담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KT는 6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하루 전 열린 1차전 경기를 3대2로 잡아내며, 플레이오프행 87.9%의 확률을 잡았다. 만약 원정에 와 2차전까지 승리한다면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이 감독은 이날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김상수로 선발로 출격시킨다. KT 선발은 정규시즌 13승의 엄상백. 1일 SSG 랜더스와의 5위 타이브레이커 등판 후 4일을 쉬고 나오게 됐다. 다음은 경기 전 이 감독과의 일문일답.

-김상수가 출전하게 됐는데.

임찬규와 상대 전적이 좋았다. 어제부터 준비하라고 했다.

-오재일과 문상철 선택은.

상대 전적이 확연히 차이가 나더라.


-소형준 구위는.

역대급은 아니고.(웃음) 어렸을 때 더 좋았는데. 본인도 일찍 복귀하지 못한 것에 미안해하는 것 같더라.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 마음이 하나씩 뭉쳐지는 듯 하다. 처음 봤을 때부터 그런 이미지였는데, 참 좋은 선수다. 하루 던지면, 하루 쉬어야 한다.

-만약에 비가 와 경기가 취소되면.

전에 비 예보가 있을 때 취소가 되면, 엄상백이 5일을 쉬게 되는 거라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미 미래를 그리고 있었구나' 이강철 감독 승부수 "3차전 선발 벤자민…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KT가 3대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KT 이강철 감독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0.05/
-장성우가 잘해주고 있는데.

장성우는 하는대로 하는 거고, 투수들이 가운데 보고 던지는데 그게 존 바깥쪽에 걸리더라. 우리는 직구 위주 투수가 많으니 가운데 보고 들어가라고 한다. 경기 전 훈련은 알아서 하게 한다. 그동안 쭉 그래왔다.

-3차전 선발은.

오늘 이기면 말씀드리겠다. 3차전 되면 벤자민이다. 원래 로테이션을 그렇게 생각했고, 쿠에바스가 전 경기 많이 던진 것도 영향이 있다. 만약에 잘 되면, 삼성 라이온즈 로테이션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황재균 타순을 바꿨는데.

배정대 컨디션이 더 좋다.

-김민 활용 여부는.

쌓인 게 있다.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볼이 생각하는대로 가지 않으니. 준비는 시키지만, 타이밍을 보고 있다. 최대한 좋은 투수를 쓰려 하고. 1차전 김민수는 오래 쉬어 공이 좋다고 해 준비를 시켰다. 변화구도 있고 해서 LG 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한 카드였다. 김민이 그동안 잘해줘 여기까지 왔다. 오늘은 소형준이 못 나가니, 김민을 어디에서 쓸지 고민해보겠다.

-우규민이 안 나오고 있는데.

정규시즌 LG전 좋았다. 하지만 LG 좌타자가 많아서. 점수차가 나면 좋다. 볼넷이 없으니. 다만 경기가 계속 타이트해 우규민 투입 타이밍을 보게 된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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