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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위대한 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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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를 삼자 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한 양현종. 2회초 선두 타자 손호영에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전준우를 뜬공 처리하면서 2500이닝에 도달했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더 잡고 이닝을 마무리 하면서 10년 연속 170이닝 기록으로 순항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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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 박승욱을 2루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 처리한 데 이어,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대망의 10년 연속 170이닝에 도달했다.
선발 투수로 한 시즌 100이닝을 넘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숱한 변수가 도사린 시즌, 웬만한 자기 관리로는 이룰 수 없는 성과다. 100이닝도 아닌 170이닝, 그것도 10년 연속으로 일궜다는 건 실력 뿐만 아니라 철저한 자기 관리 없인 이룰 수 없는 성과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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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 시즌 양현종 앞에 남은 건 V12 도전이다. 2009년 V10, 2017년 V11을 일궜던 그에게 V12는 에이스로 맞이하는 큰 도전이자 반드시 이뤄야 하는 책임과 같다. '대투수'라는 수식어 다운 기록을 써내려온 그에게 V12는 완벽한 피날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