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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SSG에는 행운의 비가 될까.
공교롭게도 KT와 21일, 22일 양일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남은 경기 몇 승을 해야 올라간다,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바로 위에 있는 목표물 하나만 보고 그걸 넘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맞대결만큼 승차를 줄이기 좋은 기회는 없다. 당장 SSG가 2경기를 다 잡으면 KT를 내려앉히고 5위로 올라갈 수 있다. '목숨 걸고' 뛰어야 하는 2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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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후라도 폭탄'을 피한 것도 다행인데, KT와 맞서싸울 체력을 충전한 것도 호재다. 최근 빡빡한 일정, 연승을 달리며 알게 모르게 피로도가 쌓였을 수밖에 없다. 특히 불펜진 휴식이 필요했는데, 그 측면에서는 이날 우천 취소로 인해 꿀맛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일단 운은 따랐다. 하지만 SSG는 고영표라는 천적을 넘어야 한다. 고영표만 만나면 작아졌던 SSG 타선. 올해도 고영표는 SSG를 만나 3경기 3승 무패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건 지난달 23일 마지막 만남에서 승리투수로 만들어주기는 했지만, 9삼진을 당하는 동안 안타도 10개를 쳤다는 점이다. 6이닝 3점을 뽑아냈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