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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노력했다"며 "중간 결과가 오늘 나온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팬들의 기대감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로 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정현우는 '1순위 선발을 예상했는지' 묻는 말에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훌륭한 동기가 많아서 50%로 생각했다"며 웃기도 했다.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을 묻는 말엔 "포크볼"이라며 "프로에 가서도 결정구로 쓸 만큼 자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롤모델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라고 꼽은 뒤 "커쇼처럼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다면 프로 무대에서 10승 이상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상대하고 싶은 타자를 묻는 말엔 두산 베어스의 주전 포수 양의지를 꼽았다.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전주고 우완 투수 정우주는 "한화 팬들은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염원하고 있을 것"이라며 "빨리 1군에 올라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호명된 대구고 좌완투수 배찬승은 "롤모델이 삼성 백정현 선배"라며 "위기관리 능력이나 변화구 완성도가 좋다. 닮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이제 피는 파란색인 것 같다"며 삼성 구단에 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을 받은 광주일고 에이스 김태현은 23세 이하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차출돼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전체 5순위로 KIA 타이거즈 심재학 단장으로부터 호명받은 덕수고 우완 투수 김태형은 "KIA는 초등학교 때부터 응원했던 팀"이라며 "KIA 선배들을 보면서 성장했다. KIA에 입단해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형의 부친은 "집이 광주"라며 "먼 길을 돌아 KIA에 입단하게 됐다. 아들을 뽑아주신 KIA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