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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가 잘했다기 보다는…."
2021년 170안타를 시작으로 2022년 164안타, 2023년 186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은 이번 150안타로 4년 연속 150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혜성의 150안타는 KBO리그 역대 13번째 기록. 키움 구단으로는 이정후의 6년 연속 150안타(2017~2022년) 이후 두 번째다. 이정후는 역대 9번째 4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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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겸손했다. 김혜성은 "내가 야구를 잘해서 달성했다기보다 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내보내주셨기 때문에 달성한 기록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경기를 치르면서 문제점을 분석한 게 주효했다. 김혜성은 첫 두 타석에서 땅볼에 그쳤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앞 타석에서 너무 맞지 않아 원인 분석을 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타이밍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보였다"라며 "4번째 타석에서는 좀 더 다르게 쳐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안타가 나왔다. 기록이 달려 있지 않아도 매 타석 안타 치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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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30개 도루가 가능한 빠른 발에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만큼,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4년 연속 확실한 컨텍 능력까지 보여주면서 이정후에 이어 다시 한 번 빅리거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