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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운이 없네…'OPS 1.099' 외인타자도 2G 연속 선발 제외 왜?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4-09-10 19:15


마지막까지 운이 없네…'OPS 1.099' 외인타자도 2G 연속 선발 제…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타격을 하는 두산 제러드.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4/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침이 너무 심해서…."

제러드 영(29·두산 베어스)은 지난 7일 수원 KT 위즈전에 이어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감기 몸살 증세가 심했기 때문. 지난 7일 경기에 뛰지 않은 뒤 8일과 9일 경기가 없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이번에도 휴식을 취하게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제러드가) 기침이 심해서 휴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음성.

제러드는 올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7월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전에서 2루타, 다음날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지만, 조금씩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1할8푼9리 6홈런에 머물렀다. 올 시즌 성적은 28경기에서 3할1푼5리 9홈런 2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9.

두산으로서는 외인 복이 좀처럼 따르지 않고 있다. 올 시즌을 함께 시작한 라울 알칸타라는 부상과 부진으로 12경기 출전에 그치며 2승2패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기록한 뒤 방출됐다. 대체 외국인선수로 온 조던 발라조빅은 8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아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또 한 명의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은 올 시즌 7승4패 평균자책점 3.12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6월 왼어깨 견갑하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 대체 단기 외국인선수로 시라카와 케이쇼와 계약했다. 6주간 동행을 마친 뒤 15일 추가 계약을 했지만,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1경기 만에 빠지게 됐다.


마지막까지 운이 없네…'OPS 1.099' 외인타자도 2G 연속 선발 제…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3회말 1사 1루 두산 이유찬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8.06/
제러드가 빠지면서 내야와 외야 수비 모두 가능한 이유찬이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10일 키움전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이유찬(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 순으로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발라조빅.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65승2무65패로 4위다. 5위 KT 위즈(64승2무65패)와는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계속해서 '총력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 감독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선발투수 발라조빅이 5~6이닝을 던지는 게 최상이지만 최원준도 불펜 대기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두산은 지난 8일 투수 김민규와 김호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투수 이교훈과 권휘를 등록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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