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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수성 코치가 잘못했지."
공에 맞는 순간 홍창기가 아쉬움을 표현할 정도로 다소 짧았던 타구. 우익수 김태연이 안정적으로 공을 잡았다. 그 순간 3루 주자 구본혁이 홈으로 내달렸다. 정수성 코치가 달리지 말라는 신호를 줬지만, 구본혁은 거침없이 홈으로 뛰어들었다. 김태연의 송구도 비교적 정확하게 이뤄졌다. 접전 끝 결과는 세이프. 사인을 어겼지만, 결과는 좋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사인 무시에 대한 질책보다는 과감성을 칭찬했다.
염 감독은 이어 "1아웃 상황에서 확률이 50대50이면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승부다. 어제는 정수성 코치가 잘못했다. 승부를 걸어야 했다. 노아웃이면 무조건 세워했는데 원아웃은 승부가 될 수 있는 것이니 최대한 승부를 해야 한다. 어차피 확률 싸움이고 공격적이어야 할 때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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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올라와 1이닝을 던진 백승현의 모습이 만족스러웠기 때문. 결과는 좋지 않았다. 1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어제 백승현이 홈런을 맞았지만 시속 150㎞가 나왔다. 김광삼 코치를 칭찬하고 싶다. 원포인트 조정을 했다. 올 시즌 147㎞ 정도만 조금씩 나왔는데 뒷다리를 잡는 것 등을 수정했더니 평균 3㎞가 올랐다. 그러다보니 슬라이더 각도 좋아졌다. 홈런 맞은 건 포크볼이었다. 제구력은 조금 왔다갔다 했지만, 가장 중요한 구위가 올라왔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