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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나는 급한 사람이다."
박동원과 오지환이 2번에 배치됐지만 신통치 않았다. 염 감독은 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엔 이영빈을 2번-우익수로 기용했다.
문성주는 부상전까지 출루율 4할2푼으로 당시 출루율 4위를 기록하며 1위인 홍창기와 함께 강력한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했었다. 복사근 부상으로 7월 20일 1군에서 제외됐고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부터 실전에 뛰며 경기 감각을 되찾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의 복귀 시기를 묻자 "트레이닝 파트에 전적으로 맡겨서 보도를 받지 못해 잘 모르겠다"면서 "오늘 중간에 교체됐으니 2경기 정도 풀타임을 뛰고 괜찮으면 1군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빠르면 다음주 초에 오겠네"라고 예상했다.
출루율도 좋으면서 득점권 타율도 무려 3할9푼5리로 좋은 문성주의 부재를 아쉬워했던 염 감독으로선 당장이라도 올리고 싶지 않을까.
염 감독은 "건강한 게 첫번째니까 트레이닝 파트에 맡겼다"면서 "나는 급한 사람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쓰고 싶은 사람이라 당장이라도 뛰었으면 싶고 내일이라도 오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에 아예 마음을 비우려고 김용일 코치에게 모든 결정권을 줬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어느 감독이나 다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급한 마음은 모든 감독이 갖고 있다. 똑같다"라면서도 "나는 야구 전문가지 몸을 만드는 쪽 전문가는 아니다"라며 전문가의 판단에 맡긴다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