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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대포가 8경기째 침묵했다.
확실히 타격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8경기에서 타율 0.194(31타수 6안타), 홈런 없이 2타점 3득점 6볼넷 14삼진을 기록했다. 무홈런 동안 타율은 0.333에서 0.324, OPS 1.202에서 1.163으로 하락했다. 양 리그를 합쳐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1위지만, 남은 시즌 페이스가 더욱 처질 경우 MVP를 장담할 수는 없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바비 위트 주니어의 기세가 워낙 뜨겁기 때문이다.
위트 주니어는 타율 0.340으로 전체 1위이고, 30홈런, 97타점, 117득점, 189안타, 28도루, OPS 1.006을 마크 중이다. 타율 뿐만 아니라 득점가 안타도 양 리그 통합 1위다. 또한 도루 2개를 추가하면 2년 연속 30-30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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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선두타자로 나가서는 히니의 83.2마일 몸쪽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0-1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는 상대 바뀐 투수 호세 레클레르크에 3구 삼진을 당했다.
2-1로 앞선 8회 4번째 타석에서는 모처럼 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 1루서 상대 우완 그랜트 앤더슨의 93마일 한복판 싱커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쳤다. 양키스는 계속된 2사 만루서 앤서니 볼피가 중전안타를 날리며 후안 소토와 저지를 불러들여 4-1로 달아났다.
저지는 4-3으로 앞선 9회초 2사 1,2루의 득점권 찬스를 맞았으나, 힘없는 우익수 뜬공을 쳐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양키스는 역전패를 당했다. 9회말 마무리 클레이 홈즈가 등판해 1사 만루서 와이엇 랭포드에게 좌월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아 4대7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29세이브를 기록 중인 홈즈는 블론세이브가 벌써 11개다.
양키스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은 6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빼앗으며 1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시즌 14승9패, 평균자책점 4.19.
최근 7경기에서 2승5패로 하락세를 이어간 양키스는 80승59패를 마크, AL 동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81승59패)가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9대0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려 동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