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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박)상원이는 칭찬 많이 해줘야 돼요."
KBO는 박상원에 대해 "팀이 필요할 때 마운드에 올라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한 박상원은 한화의 필승조로 자리 잡으며 홀드 부문 공동 2위를 달성했다. 미스터 제로 박상원의 활약으로 한화는 시즌 막바지 순위싸움에 힘을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박상원 이야기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김 감독은 "(박)상원이는 칭찬 많이 해줘야 한다. 마음 속에 어려운 때가 있었다. 본인이 잘 참고 묵묵하게 노력했다"라며 "실력과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아주 크게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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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31경기에서 3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8.65를 기록했던 그는 후반기 완전히 달라졌다. 6월 부임한 김경문 감독은 박상원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 박상원은 "감독님께서 항상 신뢰하고 믿어주신다는 생각이 든다"며 "공을 던지는데 있어 편안하게 만들어주셨다. 그 부분에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고, 점점 좋아지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예전처럼 마무리투수는 아니었지만, 선발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경기 중반 승리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김택연은 세이브 공동 1위(6세이브), 네일은 평균자책점 1위(0.70) 다승 공동 3위(3승) 원태인은 다승 공동 1위(4승), 이닝 공동 2위(33⅔이닝) WHIP(0.74) 1위를 기록하며 월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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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은 홀드 공동 2위(6홀드)가 주요 부문 순위로 있었지만, 박상원의 활약 덕에 한화는 8월 한 달을 14승10패의 흑자 승률로 마칠 수 있었다.
지난 3일 대전 두산전에서도 5-1로 앞선 7회초에 올라온 박상원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우며 9월의 첫 등판을 기분 좋게 마쳤다.
박상원은 월간 MVP 후보 선정 이야기에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던지다 보니 8월 성적이 좋았다. 한달 동안 특별히 다른 건 생각하진 않았다. 후보에 든 것 만으로도 그 기간을 잘 보냈다는 뜻이니 후보 선정 자체가 영광"이라며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