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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3게임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60홈런 시즌을 재현할 가능성을 한껏 부풀렸다.
저지는 이번 홈 3연전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해 7타점 4득점을 마크했고, 최근 7경기에서는 6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저지가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것은 올시즌 4호, 통산 14호다.
팀의 128경기에서 48홈런을 때린 저지는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162경기에서는 60.75홈런을 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저지는 2022년 팀의 128경기 때 49홈런을 기록했다. 올시즌 그보다 한 개가 적을 뿐이다. 팀이 치른 128경기 동안 48홈런 이상을 두 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새미 소사(1998, 1999, 2001년)와 마크 맥과이어(1998, 1999년)에 이어 저지가 역대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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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우리는 지금 그가 시즌 페이스를 유지한다고 보고 있다. 봐라. 그에게는 뭐든 가능하다. 매일 엄청난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고 있다. 뭘 하든 전혀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투수 콜 역시 "저지와 같은 팀에 있다는 게 정말 놀라운 경험"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콜은 6이닝을 1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5승(2패)을 따내면서 통산 150승 고지에 올랐다. 현역 투수로는 저스틴 벌랜더(260승), 맥스 슈어저(216승), 클레이튼 커쇼(212승)에 이어 역대 4번째 금자탑이다.
콜은 1회초 선두타자 스티븐 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추가적인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 등판한 팀 힐, 루크 위버, 마이클 톤킨도 무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양키스 역사상 경기의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뒤 추가로 안타를 허용하지 않은 첫 번째 사례다.
75승53패를 마크한 양키스는 AL 승률 1위를 질주했고, 클리블랜드는 73승54패로 중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