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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기는 경기에 나오는 투수가 다 올라온 거 같다."
돋보이는 성적은 아니지만, 팀 내 불펜진에서 필요한 역할을 꾸준하게 해왔다. 특히나 5월 나선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고, 6월에는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9의 성적을 남기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7월 들어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이영하는 결국 몸에 이상이 생겼다. 7월 31일 어깨 극하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두산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4위 두산(61승2무56패)은 2위 삼성(63승2무52패)과 3경기 차다. 이번 3연전을 모두 잡는다면 3위 LG 트윈스의 결과에 따라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이영하의 복귀를 반겼다. 올해 13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 역할을 했던 최지강이 지난 17일 엔트리에서 복귀한 가운데 이영하까지 돌아오면서 불펜진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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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하가 부상으로 빠졌을 당시 두산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먼저 쓰는 방향으로 가야할 거 같다. 마무리투수 김택연을 제외하고는 선발 이후에 등판할 투수를 정해놓지 않고, 타선과 매치업을 보고 기용해야할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영하 복귀 소식을 전하며 이 감독은 "이기는 경기에서 나오는 투수는 다 올라온 거 같다. (최)지강이가 지난주에 왔고 (이)병헌이 (홍)건희 (김)강률이도 있다"라며 "이영하는 일단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이기도 하니 편한 상황에서 공을 던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20일 정수빈(중견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3루수) 순을 선발 라인업을 짰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