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어깨 부상을 입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 아웃'과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게임을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상태가 양호하다. 조심스럽게 얘기해야 하겠지만, 대체적으로 괜찮은 상태"라며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할지 나온 스케줄은 없다. 무엇보다 이런 부상은 항상 훨씬 더 악화될 수 있지만, 처음 진단에서 이렇게 나온 것은 꽤 만족스럽다. 계속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
|
샌디에이고 구단은 경기 후 "어깨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내일 MRI 검진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IL) 등재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일단 MRI 검사에서는 심각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부상자 명단(IL) 등재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실트 감독은 "김하성이 당장 IL에 오를 상태가 아니라는 긍정적인 사인"이라며 "지금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건 아니다.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그 이후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파드리스 구단이 김하성의 MRI 결과를 받은 직후 실트 감독이 말하길 대체로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구단은 여전히 해당 MRI 이미지를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IL 등재 여부, 휴식 기간, 치료 방법 등이 나오려면 하루 정도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전날 김하성의 대주자로 기용된 타일러 웨이드가 이날 미네소타전 유격수로 다시 출전했다. 김하성이 없는 동안 당분간 웨이드가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하성의 부상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로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