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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가 홈런 3방을 잇달아 날리는 괴력을 뽐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소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진행 중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와 5회, 7회 3연타석으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소토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카운트 3B1S에서 캐논의 90.4마일 바깥쪽 커터를 밀어때려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이번에는 발사각 25도, 타구속도 110.4마일로 빨랫줄처럼 날아가 비거리 416피트 지점에 꽂혔다.
3-0으로 앞선 7회에는 좌완 프레이저 엘라드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6구째 95마일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발사각 32도, 타구속도 105.1마일, 비거리 406피트짜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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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는 올시즌 끝난 뒤 열리는 FA 시장 최대어로 각광받고 있다. 역대 최고액 기록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10년 7억달러(현가 4억6100만달러) 못지 않은 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총액 5억달러는 무난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전날 '예비 FA 랭킹 톱50' 코너에서 소토를 1위에 올려놓으며 '소토는 올시즌 양키스의 게임 체인저(game-changer)로 AL MVP 투표에서 톱5에 포함될 만한 활약을 해오고 있다'며 '그는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이 유력한데 뉴욕의 두 팀이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양키스가 잔류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지만, 최고 부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뉴욕 메츠도 달려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 6월 ESPN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참가자 28명 중 3명이 6억달러 이상을 예상하기도 했다. 후반기 기세라면 불가능한 금액도 아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