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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우리도 이렇게 이겨본 게 얼마 만이냐.
십자인대가 완전 파열이면 1년 이상을 쉬어야 하는 중상. 불행 중 다행인 건 파열은 아닌 부분 손상으로 보인다. 그래도 리그 종료까지 40여경기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안그래도 없는 살림 핵심 외국인 타자가 빠지면 타겨기 너무 클 수밖에 없었다. 정밀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당분간은 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1일 NC전 분위기가 좋지 않을 걸로 보였다. 31일 경기 패했고, 1일 신인 김윤하가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며 3-9까지 끌려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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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지난달 18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8-0으로 이기던 경기를 8-12로 뒤집혔다. 28일 KIA전은 3-2로 앞서던 9회 2사 김선빈과 변우혁에게 연속 홈런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렇게 충격적 역전패 비극의 주인공이기만 했던 키움. 이번에는 자신들이 대역전극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도슨이 빠진 건 아쉽지만, 그럴 때 히믈 모아 만든 기적같은 승리에 팀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다. 키움은 주말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벌인다. 후라도-헤이수스-하영민 1-2-3선발이 다 나선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