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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킬러'와 '삼성 킬러'의 맞대결서 '삼성 킬러'가 킬러의 지위를 유지했다.
올시즌 첫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18경기서 7승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사실상 LG의 국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손주영은 삼성전에도 좋았다. 2경기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 중.
이승현도 올해 6승3패 평균자책점 3.58의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는데 LG전엔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2경기에 나와 2승에 평균자책점이 제로다. 11이닝 동안 안타도 4개만 내주고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결과는 손주영이 '삼성 킬러'의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손주영은 이날 6이닝 동안 4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2개. 팀이 7-1로 앞선 7회초 이지강으로 교체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팀이 11대5로 승리하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
3회까지 퍼펙트로 막은 손주영은 4회초에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선두 김지찬에게 좌전안타, 김헌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3번 이재현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지만 강민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2루서 오히려 힘을 냈다. 김영웅과 이성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스스로 탈출한 것.
5회초엔 2사후 1루수 포구 실책에 안타로 1,2루의 위기가 왔으나 김헌곤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했고, 마지막 6회초는 삼성 중심타선을 삼진 2개와 함께 삼자범퇴로 끝냈다.
올시즌 삼성전 3경기에서 2승에 평균자책점이 1.04로 여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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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말에도 2사후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우전안타로 1,3루를 만들었고 오스틴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3,4회를 잘 막아낸 이승현은 5회까지는 막으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선두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후 오지환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1B에서 2구째 113㎞의 낮은 커브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투구수가 96개여서 결국 최채흥으로 교체됐다.
2경기서 평균자책점이 제로였지만 이날 6실점으로 LG전 3경기에서 2승1패가 됐고, 평균자책점이 3.52로 높아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