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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2사 1루에서 다음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승부. 초구 150km 직구를 에레디아가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연결시키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상대한 박성한에게도 1B2S에서 5구째 149km 직구가 우전 적시타가 되면서 2루주자 에레디아가 득점을 올렸다. 2실점째.
추신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를 어렵게 끝낸 윤성빈은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구가 말썽이었다.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4구 연속 직구를 던졌는데 전부 볼이 됐다. 스트레이트 볼넷 허용. 그리고 8번타자 이지영과의 승부에서 1B2S에 3구째 직구가 통타를 당하면서 좌월 투런 홈런이 됐다. 간간히 포크볼을 섞어서 던졌지만 직구 위주의 피칭에 SSG 타자들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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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만의 1군 선발 등판이었다. 1군 등판은 2021년 5월 21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3년 2개월여만이었고, 1군 선발 등판은 2019년 3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이 마지막이었다. 5년 4개월 전이다. 윤성빈은 이날 1회말을 앞두고 마운드에 올라가며 동료들의 격려도 받고, 스스로도 긴장한듯 심호흡을 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단 한 경기만에 다시 내려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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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내가 두산에 있을때도 한두번 정도 투구를 본 기억이 있다. 계약금 많이 받고 와서 처음부터 부담이 많았을 것이다. 팔 스로잉 자체가 몸에 부담이 많이 되는 스타일이다. 그래도 올해 열심히 하고 있다. 다시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