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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 이승현이 이번엔 LG 트윈스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4월 24일 대구 경기에선 5이닝 동안 안타없이 6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6대0 승리를 이끌었고, 6월 27일 잠실에선 6이닝 4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2대1 승리에 앞장섰다. 올시즌 잠실 LG전서 1무4패로 약했던 삼성의 잠실 첫 승리를 이승현이 이끈 것.
2경기에서 2승에 평균자책점이 제로다. 11이닝 동안 단 4안타만 맞고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LG 킬러'가 됐다.
하지만 부담이 컸을까. 1회부터 LG에 점수를 내주면서 힘들게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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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오지환 타석 때 폭투를 해 2사 2루가 됐고 또 우전안타를 맞아 0-3.
2회초엔 2사후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우전안타로 1,3루에 몰렸고, 오스틴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또 1점을 줬다.
3,4회를 무실점으로 잘 넘어간 이승현은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준 이승현은 김현수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오지환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1B에서 2구째 113㎞의 커브가 가운데 낮게 왔는데 오지환이 이를 걷어올려 홈런으로 만든 것. 투구수도 96개까지 이르러 결국 최채흥으로 교체됐다.
96개의 공을 뿌린 이승현은 최고 145㎞의 직구(48개)와 138㎞의 슬라이더(31개), 119㎞의 커브(10개), 128㎞의 체인지업(7개)를 고르게 뿌렸지만 쉽지 않았다.
LG전 3경기의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3.52로 높아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