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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 김동엽이 사흘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 박병호 루벤 카데나스가 빠져 장타력을 위해 김동엽을 올렸다. 그러나 김동엽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박 감독은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오늘은 강민호 선수가 체력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들어가 휴식을 해야한다.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엔트리를 바꾸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이날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지만 등록되지는 못했다. 박 감독은 "상태를 보고 결정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김현준(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지찬 김영웅 류지혁 김현준 등 4명의 왼손타자가 포함됐다.
이날 LG 선발은 왼손 투수 손주영이다. 손주영은 올시즌 삼성전에 두차례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로 좋았다. 11⅓이닝 동안 9안타를 내주고 3실점(1자책)을 기록.
손주영에게 가장 강한 타자는 강민호였다. 혼자 3안타를 쳤다. 이성규 전병우 박병호 안주형 맥키넌 구자욱 등이 1안타씩을 기록. 이 중 구자욱은 안타가 홈런이었다.
맥키넌은 퇴출됐고, 구자욱과 박병호는 부상으로 빠진 상태. 선발 라인업에 오른 타자 중 손주영에게 안타를 친 선수는 강민호와 이성규 둘 뿐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