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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극적인 승리에 극적인 히어로였다.
사실 구본혁이 적시타를 친 뒤 이어진 2사 1,2루서 박해민에게 역전 기회가 왔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과의 승부에서 3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147㎞의 직구를 친 것이 3루수 파울 플라이가 돼 아쉽게 역전에 실패했었다. 그리고 11회초 1S에서 2구째 날아온 최이준의 147㎞의 직구를 이번엔 제대로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박해민은 경기 후 "힘든 경기였는데, 팀원들이 힘을 합쳐서 이길 수 있었다. 선발투수가 일찍 퇴장당했지만, 불펜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야수들도 힘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올시즌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해민이다.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염경엽 감독과 면담을 하기도 했었다. 이후 타격이 살아나는 추세. 8경기 중 3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율 3할4푼6리(26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박해민은 "요즘은 타격쪽에서 흔들리지 않으려고 가장 신경쓰고 있다. 한타석 한타석에 일희일비 하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멘탈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경기에 나가고 있는 상황. 박해민은 체력이 어떠냐고 묻자 "경기는 많이 나가지만, 출루를 많이 못해 아직까지는 체력적으로 괜찮다"라고 스스로를 디스했다. 이어 "앞으로는 루상에도 많이 나가서 팀에 도움될 수 있게 하겠다. 그러면서 체력적으로도 지치지 않게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해민은 "날씨도 덥고, 좋지않은 조건임에도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많이 이겨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날 사직구장에서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