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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 다해 써내려가며 신청했어요."
두산 유니폼을 입는 것을 소망하던 그는 현재 사회인 야구 선수 및 심판으로 활동하며 못다 한 꿈을 조금이나마 실현하고 있다.
강승진 씨의 꿈은 아들 강지호 군이 이어받았다. 태어났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두산을 응원한 '모태 베어스 팬' 강지호 군은 현재 구리시 인창고등학교 야구부원으로 프로 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연을 신청한 아내 이소영 씨는 "남편의 오랜 꿈을 이뤄주고 프로 선수를 꿈꾸는 아들이 힘든 순간에 일어설 수 있는 작은 불씨를 심어 주고 싶었다. 아내의 마음으로 또 엄마의 마음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해 써내려가며 신청했다"라며 "아들이 이번 시타를 계기로 조금 더 진지하게 자신의 꿈을 바라보길 바란다.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올 한 해 팬들의 크고 작은 소원을 들어주며 선수단과 팬들의 접점을 늘리고,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