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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교훈 데뷔 첫승 축하해!"
두산 베어스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주중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3안타 4타점을 몰아친 정수빈을 앞세워 12대1 대승을 거뒀다.
타선의 기세가 좋았다. 1회초 라모스의 선제포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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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 김유성을 3회 무사에 내리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이교훈(2⅓이닝) 김강률(⅔이닝) 김명신(⅔이닝) 이병헌(1이닝) 박정수(1이닝) 권휘(1이닝)가 이어던지며 KT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 사이 4회초 박준영의 솔로포, 7회초 양의지의 적시타, 8회초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올렸다. 9회초에는 KT의 실책 2개와 거듭된 밀어내기 볼넷,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득점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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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뒤이어 등판한 6명의 불펜진이 7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다"며 기뻐했다.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해낸 이교훈을 칭찬하고 싶다. 이교훈의 데뷔 첫 승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강승호-박준영-전다민의 7~9번 하위타순이 무려 9개의 출루를 합작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정수빈이 2번의 만루 기회에서 모두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은 리드오프보단 클린업 같은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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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평일임에도 수원까지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셨다. 언제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