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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시작부터 대형 악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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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기복을 보이던 그는 6월 막바지부터 감을 잡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는 비거리 145m의 괴력 홈런을 보여줬고, 27일 두산전에서도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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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하면 참고 뛰던 노시환이라 한화로서는 더욱 걱정이 앞선다.
지난달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았지만, 노시환은 이탈 없이 뛰었다. 노시환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긴 했다. 그래도 중간에 빠지는 게 싫었다. 참고 하다보니 며칠 지나 괜찮아졌다"며 "전 경기 나가는 게 목표이기도 하고, 수비 이닝도 가장 많이 나가고 싶다. 아직 젊기도 하고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체력적으로 괜찮고 중간에 빠지면 팀 분위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 같아 빠지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고 책임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모습에 김경문 한화 감독은 "한화의 4번타자는 노시환"이라고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지난 6월 초부터 김 감독 체제로 출발한 한화는 코칭스태프 개편과 함께 시작한다. 수석코치였던 정경배 코치와 투수코치였던 박승민 코치가 7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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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처음에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는 코치진을 흔들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두 코치 모두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팀을 위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고 했다.
특히 양상문 코치 투수파트 합류에 대해 김 감독은 "우리 팀에 어린 투수들이 많은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 부임 이후 한화는 11승1무10패로 승패마진 +1을 기록했다. 한화는 36승2무44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목표로 했던 5할까지는 +8을 더해야 하는 상황. 코치진 개편 등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4번타자 이탈'과 함께 후반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