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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두산 베어스 양의지-양석환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틀간 3개째다.
하지만 1사 후 허경민이 좌익수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음 타자 라모스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 뒤는 양의지였다. 볼카운트 1SB1S에서 한복판 139㎞ 컷패스트볼을 통타,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타구 속도 167㎞의 총알타구, 버거리는 120.7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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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에는 양석환이 역시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양석환은 볼카운트 1B1S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 132㎞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 169.1㎞, 비거리 125.8m의 큰 홈런이었다.
잠실은 중앙 담장 125m, 양쪽 100m로 국내에서 가장 큰 구장이다. 그중에서도 좌중간, 우중간은 가장 홈런치기 먼 코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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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홈구장을 잠실로 쓰고 있는 두산은 옛부터 한방 장타가 있는 팀이다. '우동수(우즈 김동주 심정수)' 트리오 이후 그 전통을 이어온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김재환, 그리고 양의지다.
양석환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20호째를 달성, 4년 연속 20홈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리그 전체에선 28번째, 잠실 홈팀의 타자 중에는 우즈(5년 연속, 1998~2002), 오재일(4년 연속, 2016~2019) 이후 3번째 기록이다. 더불어 전반기만에 20홈런을 쏘아올리는 거포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