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상대가 피해갈줄 알았나? 초구, 2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고만 있더라."
무엇보다 '출발하면서 갖다 맞히고 뛰기'에 가까웠던 과거의 타격폼을 버렸다. 오른다리가 지지대가 되면서 야무진 스윙이 붙었다. 그 결과 하루 2경기 3홈런을 치는 등 장타력이 일취월장했다.
|
넘치는 열정은 변함없다. 유니폼 앞섶은 항상 흙투성이다. 세이프 타이밍이다 싶으면 1루에 거침없이 몸을 날리는 모습도 그대로다. 황성빈은 부상을 우려하는 말에 "그건 본능이라 어쩔 수 없다"며 씩 웃었다.
|
팬들만이 아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태형 롯데 감독의 눈에 황성빈은 아직 어리다. 최근에는 김태형 감독이 경기 도중 삼진을 당한 황성빈을 불러 혼내려다 너털웃음을 짓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태형 감독은 "초구, 2구를 그냥 보내고 2스트라이크를 먹더라. 황성빈이 상대 투수가 피해갈 만큼 강타자는 아니지 않나. 적극적으로 치라고 했다"며 웃었다.
|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