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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제 바닥을 친 건가.
이주형은 이 홈런 뿐 아니라 27일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홈런을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었다. 2경기 연속 홈런에 각각 2안타, 3안타를 때려냈다.
이주형은 지난해 최원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키움으로 적을 옮겼다. LG에서는 만년 유망주였지만, 키움은 그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영입 하자마자 1번타자 중책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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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개막 직전 햄스트링을 다쳤다. 4월2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급하게 돌아왔다. 7경기 4할8푼3리를 기록하며 '5할타자가 돌아왔다'고 난리가 났다. 나가면 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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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잘 하니, 상대의 견제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약점이 노출되면, 상대는 그 부분만 집요하게 파고든다. 여기에 부상 걱정도 선수 심리를 지배했을 수 있다. 또 다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밸런스가 흐트러질 수 있다. 자신이 돌아왔어도 떨어지는 팀 성적에 대한 부담도 문제였다. 개인적으로는 이정후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압박감도 몸에 힘이 들어가는 요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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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