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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찬스에서 못 도망가서…" 살얼음판 승부, 재확인한 마무리투수 가치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4-06-25 23:08


"후반 찬스에서 못 도망가서…" 살얼음판 승부, 재확인한 마무리투수 가치
경기를 마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한화 최재훈(왼쪽)과 주현상.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후반 찬스에서 못 도망가서…" 살얼음판 승부, 재확인한 마무리투수 가치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한 주의 출발을 시작으로 알렸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대4로 승리했다. 한화는 시즌 34승(2무40패) 째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 라이언 와이스가 첫 선을 보였다. 와이스는 이날 최고 시속 153㎞ 직구를 비롯해 스위퍼(33개), 커브(7개), 체인지업(4개)을 섞어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와이스는 6이닝 동안 4안타 4사구 2개 7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5회의 폭풍이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0-0으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 황영묵과 이도윤의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원석이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페자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점수를 냈고, 이후 안치홍의 안타와 노시환의 진루타,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타선이 점수를 낸 가운데 마운드의 호투가 나왔다. 이민우(1이닝 무실점)-한승혁(⅓이닝 3실점)-박상원(⅔이닝 무실점)-주현상(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등판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후반 찬스에서 못 도망가서…" 살얼음판 승부, 재확인한 마무리투수 가치
9회초 마운드에서 피칭하고 있는 주현상.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특히 한화는 8회 김재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추격을 허용했고, 9회 강승호의 2루타와 대타 김기연의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무리투수 주현상이 후속타자 라모스를 삼진으로 잡고 정수빈을 뜬공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주현상은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와이스가 좋은 투구로 선발로서의 역할을 잘 해줬다. 후반 찬스에서 도망을 못가서 경기 후반이 조금 어려웠는데 우리 마무리 주현상 선수가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한화는 26일 선발투수로 문동주를 예고했고,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웠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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